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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얼토당토 북토크 11월3일 저녁 7시
작성일
2023-11-07
작성자
관리자
조회수
226
첨부파일
<밤새 울었습니다> [우린 지금 이태원이야]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. 이태원 참사로 생때같은 가족을 잃은 부모, 동생, 언니, 누나, 오빠, 친구, 친척 등 유가족들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로 엮은 책입니다. 책을 읽는 동안 내내, 지금까지 '슬픔을 같이 한다,' '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' 하고 후원금 찔끔 내고, 강건너 불보듯 했던 내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럽고 유가족들에게 미안하고, 미안하고, 또 미안했습니다. 유가족 중의 한 분이 이 책이 출간됐다고 알려주셔서 11월3일 (오늘)오후 7시 계룡문고에서 북토크를 열기로 했는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. 사고가 난지 1년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된 진상조차 밝히지 않고, 참사가 일어나도록 방치하고 수습도 제대로 못한 정부 당국자들은 어느 한 놈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없이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면서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습니다. 사람이라면 유가족들의 아픔을 대신할 수는 없어도 그들 곁에 함께 있어라도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? 오늘 북토크에 저녁 유가족들 몇 분이 참석한다고 합니다. 그분들이 외롭지 않게 이야기라도 들어줍시다. 그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보여줍시다. 희망컨데 계룡문고가 미어터지도록 대전시민들이 많이 오셔서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